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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리고 싶은지 묻는다면 나 어릴 때라고 말할 거야. 나 지금 아빠가 되어서 내 아이들의 맑은 눈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빠가 아닌 이청재라는 사람으로 생각해 보자면 나도 아무 생각도 아무 걱정도 아무 책임도 없이 그저 어리광을 필 수 있는 어린 이청재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 나도 엄마 아빠가 있었던 그때로. 아무런 걱정도 없이 그냥 칭얼대던 내 어린 시절로 말이지. 어쩜 그때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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