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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부낌
    내 삶의 여정 2024. 1. 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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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릿함과 바람과 어둠과 그리움 그리고 그 안의 나부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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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성어에 ‘전거지감(前車之鑑)’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한나라 때의 가의(賈誼)라는 정치평론가의 말에서 유래되었지요.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가의(賈誼)는 낙양(洛陽) 사람이며, 가의(賈誼)는 18살 때 이미 뛰어난 문장으로 낙양(洛陽)에 있는 문인 학자들의 칭찬을 받았고 사람들은 모두 그를 얻기 힘든 기재라고 여겼습니다.

    정위(廷尉) 오공(吳公)은 한문제(漢文帝)한테 가의(賈誼)를 천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낙양(洛陽)에는 가의(賈誼)라는 학자가 있습니다. 나이는 많지 않지만 학문이 깊고 세상 이치를 잘 아니 그를 조정에 데려와서 관리를 시키는 것이 그의 정치적 재능을 발휘하고 국가와 백성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사료되옵니다.”

     

    한문제(漢文帝)가 오공(吳公)의 추천을 듣더니

    “그래 좋소! 먼저 그더러 박사(博士)직에 임명하고 고문을 맡게 하시오. 두고 보아 과연 인재라면 그때 가서 중용해도 늦지 않을 것이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의(賈誼)는 명을 받고 서울 장안(長安)으로 들어와 조정의 모든 문무백관 중에서 가장 젊으면서도 가장 학식이 뛰어나고 견문이 넓은 관원이 되었습니다. 한문제(漢文帝)는 가의(賈誼)의 재능을 매우 높이 평가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태중대부(太中大夫)로 승진시켜 조정의 일을 처리하게 했습니다. 가의(賈誼)는 조정에서 근면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한데다가 학문까지 깊어 문무백관들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이 일 년 동안 가의(賈誼)는 이론이 확실하고 논리 전개가 엄밀하며 기세가 드높으면서도 필봉이 예리한 천고의 명문장인 <과진론(過秦論)>을 써냅니다. 그는 문장에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진시황(秦始皇)은 무력으로 육국(六國)을 겸병하였지만 진이세(秦二世)는 서민 출신인 진섭(陳涉)에게 멸망당했다. 진섭(陳涉)의 능력은 절대로 육국(六國)과 비길 바가 못되며 진(秦)나라의 군대는 그렇게도 강대하고 산천은 그렇게도 험준한데도 여지없이 참패한 것을 보면 그 원인은 진(秦)나라가 선정을 베풀지 않는 데 있다. ”

    (인의불시, 이공수지세이야. 仁義不施, 而攻守之勢異也)

     

    가의(賈誼)에 대한 한문제(漢文帝)의 깊은 신임은 금세 서한 개국무장(開國武將)들과 조정의 일부 대신들의 시기를 사게 됩니다. 하여 가의(賈誼)는 장사(長沙) 왕태부(王太傅)로 강직당하고 후에는 또 양회(梁懷) 왕태부(王太傅)관직을 맡게 됩니다.

     

    양회 왕태부직을 맡은 기간 그의 포부는 실현할 수 없었고 재능은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글 쓰는 것을 소일 삼아 자신의 재능을 문장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이 시기에 그는 또 한편의 후세에 길이 빛날 정치 평론인 <치문책(治文策)>을 써냅니다. 이 문장에서 가의(賈誼)는 진왕조(秦王朝)가 강성하던 데로부터 쇠퇴의 길을 걷게 된 비참한 교훈을 또 한 번 분석했죠.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진시황(秦始皇)이 사구(沙丘)에서 병사하자 간신 조고(趙高)는 음모 술수를 써 호해(胡亥)를 황제로 세웠다. 조고(趙高)는 호해(胡亥)를 우롱하여 그더러 정사를 처리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게 하였고 유독 그에게 잔혹한 수단으로 범인을 처벌하는 방법만 배워주었다. 결국 황제가 된 호해(胡亥)는 살인 이외에 아무 일도 할 줄 몰랐다.

    어떤 사람은 호해(胡亥)에게 마음을 천하를 다스리는데 쓰라고 권하였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황당하고 이상한 허튼소리라고 생각했다. 이는 호해(胡亥)가 태어나서부터 악인인 것이 아니라 주위의 조고(趙高) 등 사람들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옛말에 '관리직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은 그가 어떻게 일을 처신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아낼 수 있다.'라고 진(秦)나라의 패망은 응당 우리의 높은 경계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전거지감, 족경후세. <前車之鑑,足警后世> 아니면 우리도 진(秦)의 잘못을 되풀이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위험하다.”

     

    가의(賈誼)의 <치문책(治文策)>을 읽어 본 한문제(漢文帝)는 가의의 이론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가의(賈誼)의 일부 구체적인 주장을 자신의 정치에 반영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전거지감(前車之鑑)’은 사람들에게 주는 계시는 역사나 다른 사람의 실패 교훈을 받아들이면 실수를 줄이거나 실수를 피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전(前): 앞 전

    거(車): 수레 거

    지(之): 어조사 지(~의)

    감(鑑): 거울(삼다) 감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실수를 뒤돌아보지 않음에 있습니다.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입니다. 전쟁을 할 때에 한 번의 실수는 늘 있는 일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에든 실수나 실패가 있을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죠. 여러분은 패배한 것이 아니라 실수한 것입니다. 그 실수를 만회해야 합니다. 꼭 그럴 수 있습니다.

    출발점은 곧 종착점입니다. 달리 생각하면 종착점은 출발점이지요 곧, 출발점과 종착점은 같습니다. 다음은 중국 역사상 최초의 왕조인 은나라 때의 일화입니다. 은나라는 본래 상(商)나라인데, 반경(20대 군주)이 마지막으로 옮긴 수도가 은이기 때문에 은나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탕임금은 상(은)나라 건국자입니다.

    다음과 같습니다.(출처: 옛 글 산책: 한시 소통)

    은나라 탕임금이 대부 하혁에게 물었다.

    “맨 처음에는 어떤 물건이 있었는가?”

    하혁이 대답했다.

    “맨 처음에 아무 물건도 없었으면 지금 이 세상에 어떻게 물건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다음 세상의 사람들도 지금에 물건이 없었다고 해도 좋겠습니까?”

    “그러면 물건에는 어느 것이 먼저 생기고 어느 것이 나중에 생겼다는 선후의 문제도 없게 되는가?“

    “물건의 종말과 시초는 처음부터 그 극단이 없을 뿐입니다. 시초였던 것이 종말로 되기도 하고, 또 종말에 있었던 것이 시초로 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 끝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물건 밖의 물건과 일이 있기 이전의 일은 저도 모르는 것입니다.”

    탕임금이 물었다.

    “그렇다면 상하팔방 어떤 곳에 끝난 데가 있는가?”

    하역이 대답했다.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탕임금은 끝까지 가르쳐 달라고 강요했다.

    하혁이 마지못해 말했다.

    “물건이 없으면 끝도 없고, 물건이 있으면 끝나는 데가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끝이 없는 것 이외에 또 끝이 없는 것이 없고, 끝나는 데가 없는 것 가운데 끝나는 데가 없는 것은 끝나는 데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끝이 없는 것은 다시 끝이 없는 것이 없고, 끝나는 데가 없는 것은 끝나는 데가 없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이 때문에 물건이 그 끝도 없고, 끝나는 데도 없는 것을 알지만 끝이 있고 끝나는 데가 있는 것은 모릅니다.”

    상기의 내용은 결국 시작점과 끝점은 같으니 출발점이 곧 종착점이라는 내용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시작을 하게 되면 끝이 있기 마련이고 시작점과 끝점이 같다고 하였으니 시작을 하면 이미 끝점에 도달해 있다는 것이겠지요.

    새로운 시작. 너무 이른 듯 보이지만 결코 빠른 것이 아닙니다. 한번 실수했다고 길을 잃은 아이처럼 길바닥에 주저 앉아 어둠만 붙안고 있을 건가요? 다시 한번 말합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를 뒤돌아 보지 않아서 어둠이 생기는 것이랍니다.

    다시 시작하세요. 여러분들은 아직 젊습니다. 젊디젊은 청춘입니다.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노랫말 가사가 떠오릅니다. 맞습니다. 청춘은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납니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떠나버립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청춘입니다. 눈 한번 감고 떠 보니 청춘이 지나 버렸다고 말하지 말고, 눈 부릅뜨고 청춘을 믿어 봅시다. 할 수 있습니다. 암요. 할 수 있고말고요.

    다시 도전해 보세요.

    나무는 한자리에 서서 계절여행을 합니다. 모든 유기체가 그렇듯 나무도 물을 품고 있고, 물이 얼어 팽창하면 세포가 터지는데, 죽지 않으려면 겨울 여행을 잘해야 합니다. 동물은 세포에서 당을 태워 열을 내지만 식물은 다른 방법으로 추위를 견디니까요.

     

    겨울이 다가오면 나무는 잎에 보내던 수분과 영양분을 끊어 버립니다. 그래서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나무는 큰 나무의 밑동이와 가지의 세포에서 물을 내보내고 당과 단백질 같은 영양분만 남겨 세포 내부를 시럽 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세포 사이 공간에는 물이 있지만 혼자 돌아다니는 원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순수해서 섭씨 영하 40도까지 얼음 결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눈보라와 혹한을 견디고, 봄의 징후를 포착하면 나무는 물을 세포 안으로 끌어들여 새잎을 틔우고 광합성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나무의 겨울나기는 너무나도 대단합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식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거? 식물도 인간의 가청 주파수로는 듣지 못하는 고통의 신음을 낸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거나 잎을 따면 이런 고통의 소리를 낸다고 하니 놀랄 따름입니다. 좋을 거야 없지만 어찌 되었든 고통을 느끼는 개체가 동물만은 아니니 이제 식물 또한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이제 우리, 채소도 못 먹는 건가요?! 음... 어렵습니다.

     

    사실, 찰스 다윈이 진화론에서 언급했듯이 모든 종의 기원이 같다는 것을 리차드 도킨스가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을 통해 확언했듯이 바나나가 우리의 조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또 다른 충격이었습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우리 모두는 지금 진화 중입니다. 진화하고 있다는 걸 누가 인지할 수 있겠습니까. 부지불식간에 진행되고 있는데 누가 알 수 있겠어요. 많이 힘들지요? 그럴 겝니다. 왜냐면 말이지요. 여러분들은 지금 진화의 고통을 겪는 중이니까.

     

    오늘 거리를 거니는데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옷깃을 여미며 생각했어요. 앙상한 가지만 있는 나무를 보면서 이 나무는 지금 겨울여행 중에 있구나라고. 생명이란 건 신비롭고 경이롭고 아름답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올해 실수한 여러분들도 혹독한 겨울나기를 해야 하듯이 이 아이도 혹독한 겨울나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말이에요. 지난해 혹독한 겨울나기를 하고 새잎과 꽃을 피우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실수로 인해 다시금 겨울여행을 떠나려고 준비하는 여러분들이 딱 그 아름답고 경이로운 나무들인 셈인 거지요.

     

    혹여 여러분들 아주 심기라는 말 들어봤을까요? 양파는 모종 심기에서 시작되는데, 가을에 씨를 뿌려 두었다가 발로 잘 밟고 메마름과 습한 기운을 피해 멍석을 열흘 정도 덮어 두었다가 싹이 나면 걷어 싹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키워서 미리 거름을 준 밭에 옮겨 심는데 이것이 아주 심기입니다. 더 이상 옮겨 심지 않고 완전하게 심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주 심기를 하고 난 다음에 뿌리가 자랄 때까지 보살펴 주면 겨울의 서릿발에 뿌리가 들떠 말라죽을 일도 없을뿐더러 겨울을 겪어 낸 양파는 봄에 심은 양파보다 몇 배나 달고 단단하다고 합니다. 차가운 칼바람도 이겨낼 ‘아주 심기’를 잘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다면 어느 토양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자생력이 생길 테니까요.

     

    여러분들이 한 해가 지났을 때 많은 것을 이루고, 많은 것을 얻기를 바랍니다. 꼭 그럴 테고요. 이에 더해 난 여러분들의 저 깊은 곳에 지금보다는 더 단단하고 깊은 뿌리가 자라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힘든 청년들이 있다면 뿌리를 내리기 위한 성장통을 겪는 시간이라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키가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암요. 그럴 겁니다. 반드시. 일어나세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전주독학재수청라학원

     

    전주와이즈뷰청재영어수학학원

     

    전주나날영어수학과학학원

     

    여러분에게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함께 나아가 봅시다! 함께 이뤄봅시다! 함께 웃어 봅시다!

    바람에 나부낄망정 우리는 절대 꺾이지는 않습니다.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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