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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be me.내 삶의 여정 2020. 12. 1. 13:56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노래가 있다면 아마도 비틀즈의 렛잇비가 아닐까 싶다. 오늘 같이 흐린 하늘에 편지를 쓰고 싶지만 수취인 불명일까 봐 마음에 편지를 쓸 수밖에 없는 지금의 이 아린 마음을 달래주는 노래. 분명 누군가도 이렇게 이 노랫말처럼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속삭였을 게다. “청재야 그냥 내버려 두렴. 그냥. 발버둥 치고 마음 졸인다고 해결되는 거 아니란다. 그냥 내버려 두렴. 그럼 언제가 물 흐르듯 너의 일들 또한 그리 흘러갈 거란다.” 미련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서 그 어떤 누구도 붙잡지 못하는 그 미련임을 스스로 자각하지만 무슨 미련이 그리도 남아 있길래 쉽사리 그 미련을 놓아 보내지 못하는 것인지... 한참을 멍하니 서서 또렷하지 않은 시선으로 정면을 바라본들, 뭐하나 눈에 들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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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신의 선물?내 삶의 여정 2020. 11. 25. 22:30
Present... 지금, 이 순간은 어쩌면 신의 선물일진대 마음 한켠에는 서러움이 있다. 있어야 할 사람이 현재 있지 아니하고 있어야 할 곳에 내가 있지 못하는 현재가 처절하게 서럽다. 분명 현재는 신의 선물인데... 그래서, 꽃은 현재가 신의 선물임을 자각한 듯 지금, 현재에 그토록 불꽃처럼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다 또한 처절하게 가뭇없이 현재를 떠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허나, 꽃은 다음 해에도 어김없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화려하게 다른 현재에 나타날테고 사실 우리는 꽃잎이 지는 것을 보며 아쉬워하겠지만 꽃은 내년을 위해 숨어 새 단장을 하는 것일 뿐... 해서, 꽃에게 지금의 현재는 또 다른 현재를 위해 자리를 준비하는 이 순간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지금, 이 순간, 현재가 그냥 멈춰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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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옆 그리움내 삶의 여정 2020. 10. 26. 17:16
아침에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씻고 집을 나섰다. 그리움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기기로 하고서. 차창을 열고 달리는 나. 가을 바람이 내 왼쪽 귓둥을 후려 갈겼다. 차안에서 울려 퍼지는 노랫자락도 또한 내 귓둥을 후려 갈겼고. 내 귀는 정신이 없었겠지만 내 머릿속 또한 정신 없었겠다. 복잡한 머릿속을 어찌 정리해야 할지 그 복잡한 머리에 물으니 보다 못한 마음이 거들더라.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둬.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니?’ 10여분 지나니 가려던 꽃집에 도착. 국화 한다발을 사고서 다시 목적지로 향했다. 국화의 꽃말은 청결, 정조, 순결. 국화 - 목필균 발끝에는 네가 두고 간 기억들이 그림자 밟기를 하고 있어. 너를 보내고 아픔을 먹고 자란 그리움이 찬이슬에 목을 축이며 보라색 꽃잎으로 떠올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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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무엇인가?내 삶의 여정 2020. 10. 26. 09:59
-호소의 휴식- 사진은 구도와 색감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진에는 어떤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진은 죽은 사진이나 다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잔기술에 감탄한다. 그건 셧터를 누르는 횟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는다. 그리고 요즘 너무 좋아진 보정 프로그램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사진에는 의미와 철학이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사진에 무ᄋ..